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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 퍼진 영상은 "지워 주세요"로 시작하면 거의 실패합니다. 올라온 자리를 지우는 일보다, 그 자리로 사람을 데려오는 길을 끊는 일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지운 자리에 같은 파일이 다시 올라옵니다.

전달된 메시지에는 원본이 어디였는지가 남지 않습니다. 추적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텔레그램은 지우는 곳이 아니라 끊는 곳입니다

링크 하나가 곧 파일 하나입니다

커뮤니티 글은 글을 내리면 첨부도 같이 사라집니다. 텔레그램은 다릅니다. 파일이 따로 올라가 있고 사람들은 주소로 그 파일에 닿습니다. 그래서 채널 하나가 사라져도 그 파일을 가리키는 다른 주소가 살아 있으면 피해는 그대로입니다.

전달 버튼이 출처를 지웁니다

받은 사람이 전달 버튼을 누르면 같은 파일이 다른 방에 그대로 붙습니다. 손으로 복사할 필요가 없으니 몇 초면 끝나고, 전달된 메시지에는 원본이 어디였는지가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우는 쪽보다 퍼뜨리는 쪽이 훨씬 빠른 구조입니다.

채널 하나만 신고하면 나머지 세 갈래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채널만 신고하면 며칠 뒤 그대로 돌아옵니다

상담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신고를 몇 번 넣어 보신 분이 많습니다. 운이 좋으면 채널 하나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 다시 검색해 보면 비슷한 이름의 채널이 또 있습니다.

원본 채널 말고도 전달된 메시지, 같은 파일로 새로 연 복제 채널, 요청하면 자동으로 보내 주는 봇, 그리고 그 주소를 뿌려 놓은 외부 글이 따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 갈래 중 하나만 끊으면 나머지 셋이 금방 메웁니다.

같은 영상이라도 올라간 곳의 구조가 다르면 손대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영상에 남아 있는 지문부터 잡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우기 전에 봅니다. 같은 파일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고유값, 화면 비율과 자막 위치 같은 영상 자체의 특징, 채널 이름을 짓는 방식, 주소가 넘어온 외부 글, 게시 시각의 간격. 이 다섯 가지를 겹쳐 보면 흩어져 보이던 채널들이 같은 손인지 아닌지가 드러납니다.

이 작업이 되면 지금 떠 있는 것만 잡는 게 아니라 다음에 올라올 자리를 먼저 보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작업 성격이 달라집니다. 신고 대행이 아니라 추적입니다.

하나하나는 작은 단서지만 겹쳐 보면 같은 손인지 아닌지가 드러납니다.

참고로 저희가 다루는 규모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태운 대표가 글로벌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에서 일하며 다루던 네트워크·로그 분석이 이 작업의 바탕입니다.

52,142건+
월평균 삭제 건수
914곳+
대응 플랫폼
98.2%
삭제율

* 사라짐컴퍼니 집계 기준

실제로 손대는 순서

접수 당일에는 전수 수집부터 합니다. 알고 계신 채널 말고도 같은 파일이 어디까지 갔는지 훑습니다. 그다음 이틀 안에 유입 경로를 끊습니다. 텔레그램 주소가 뿌려진 커뮤니티 글과 SNS 글을 먼저 정리해야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그 뒤에 채널과 메시지와 봇을 각각 따로 접수합니다. 한 번에 묶어 넣으면 전체가 반려되는 일이 생깁니다. 마지막은 재유포 감시입니다. 잡아 둔 지문으로 같은 파일이 다시 올라오는지 기간을 두고 봅니다.

순서를 바꾸면 지운 자리에 다시 올라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상담을 맡기시든 아니든, 오늘 하실 수 있는 것부터 말씀드립니다. 채널 주소와 보이는 화면을 그대로 저장해 두세요. 날짜와 시각이 함께 나오게 찍으시면 됩니다. 채널에 직접 들어가 항의하거나 운영자에게 연락하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반응이 있으면 오히려 더 퍼뜨립니다.

그리고 주소를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확인해 보겠다며 지인에게 주소를 넘기는 순간 그 사람의 전달로 다시 번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봤습니다.

상담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 셋

Q. 텔레그램은 원래 삭제가 안 된다던데요?

공개 채널과 봇은 신고 창구가 있고, 1:1 대화 같은 비공개 영역은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 텔레그램이 밝혀 온 입장입니다. 그래서 실제 작업은 공개된 자리와 유입 경로를 대상으로 합니다. 비공개 대화까지 지울 수 있다고 말하는 곳이 있다면 그 말부터 의심하시는 게 맞습니다.

Q. 원본 올린 사람을 찾을 수 있나요?

건마다 다릅니다. 전달이 여러 번 거듭됐으면 원본 쪽을 좁히는 데까지는 가도 사람을 특정하는 건 남아 있는 기록에 달려 있습니다. 가능성부터 보고 말씀드린 뒤 진행합니다.

Q. 얼마나 걸리나요?

퍼진 범위와 채널 수에 따라 다릅니다. 유입 경로 정리는 비교적 빠르고, 재유포 감시는 기간을 두고 봅니다. 상담에서 지금 상태를 보고 예상 범위를 말씀드립니다.

비슷한 건을 어떤 순서로 처리했는지는 사라짐컴퍼니 유출영상삭제 기록에 적어 뒀습니다.

주소를 들고 계신 상태로 하루가 지나면 그만큼 전달이 쌓입니다. 화면만 보내 주세요. 아래 노란 버튼이 카카오톡으로 이어집니다.

TALK1:1 상담하기(24시간 상담가능)   010-6417-5444(클릭하면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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